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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마케이누, 한국에도 적용될 것인가?

일본 마케이누, 한국에도 적용될 것인가?
Photo by Luke Leung / Unsplash

마케이누 세대란

직역하면 ‘싸움에서 진 개’라는 뜻으로, 일본에서 노처녀를 이르는 말.

한국에서는 버블경제 시대에 남성에게 고학력, 고연봉, 고신장 등 과도한 조건을 요구하는 일본여성들이 ‘참교육’을 당해 결혼시장에서 퇴출당한 이후 삶의 퀄리티가 떨어지는 현상으로 해석을 하더이다.(아마 우리나라 여자들이 지금 일본의 과거를 따라가고 있다고 주장하고 싶은 듯하다.)

과연 미혼 여성은 가난한가?

여성 1인가구가 가난하다는 것이 사회 통념적으로 알려져 있지만, 여성 1인가구의 절반가량이 60세 이상의 고령층이다.(https://www.wome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43338) 이건 여성 1인가구 문제 이전에 독거노인 문제가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

골든 미스터가 없는 이유

저학력 남성일수록 결혼을 안 하고, 여성의 경우 고학력일수록 결혼을 안 한다.

학업이나 커리어에 투자를 많이 한 여자들은 자기가 쌓아 온 것들을 뒤웅박 팔자에 베팅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남성의 경우에는 대부분은 고학력, 고소득일수록 절대적 서포트를 받는 구조이기 때문에, 또한 능력이 있는 남성은 결혼에 높은 수요가 있기 때문에 본인 의지가 있으면 결혼을 하게 된다.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01088650i

물론 골든 미스의 존재가 가난한 1인 여성 가구를 지울 수는 없다. 우리나라는 여성 소득이 남성 소득보다 40%정도 낮은 반면, ‘소비 문화’는 거의 여성들로부터 생겨나는 경향성이 있다. 하지만 이건 굳이 따지면 미혼 여성의 문제라기보다는 그냥 여성 문화의 문제라고 볼 수 있다.

결혼도 안 하고 욜로로 살던 미혼 여자가 나이가 들자 사회에 기댄다. -는 것이 요즘 비판받는 여성상 중 하나인데, 그럼 이 여자들이 결혼을 하면 갑자기 문제가 해결되며 알뜰살뜰해질까? 그냥 그 여자랑 결혼하는 남성에게 부담을 지우는 것 아닌가? 그럼에도 ‘허영, 사치하는 여자’라는 것 만큼이나 ‘미혼 여자’라는 것에 비난의 화살이 들어 있다.

페미니즘 = 여자 눈 높이기?

페미니즘도 갈래가 여러 개가 있을 텐데 내가 살펴본 바로는 우리나라 페미니즘의 주 기조는 ‘탈 가부장제=결혼 안하기’를 향하고 있다. 눈을 높여서 아무나 안 만난다 상향혼을 한다 것이 ‘한국 페미’의 메인스트림이 아니라는 것이다.

다만 이러한 기조로 ‘그냥 결혼 안함’을 택하는 여자들이 많아져 상대적 불균형이 생긴다고는 볼 수도 있다. 남자 100명 여자 100명이 있는데 여자 30명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결혼 안함을 택하면 남자 100명은 그대로인데 여자는 70명만 남게 된다. 아마 이런 부분을 본능적으로 아는 남자들이 결혼 안 하는 여자들을 비난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