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메일 되는 법ㅋㅋ
알파메일에 대해 검색하면 어떤 할아버지 교수랑 사업하다가 감옥 몇번 갔다온 빡빡이 아저씨가 얘기하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좀 더 깊숙히 들어가면 레드필이니 믹타우니 줄줄이 나오는데 이건 일단 생략.
이들은 성공이나 돈 그리고 남자의 매력에 대해 이야기한다. 성공이나 돈이나 매력이나 누구나 얻고 싶어하지만 쉽게 얻을 수 없는 종류의 것이다. 그래서인지 이 빡빡이 아저씨와 할아버지 교수의 사상을 받아들인 일부 유튜버부터 블로거까지 각종 인플루언서들이 알파메일이나 레드필 이론을 다양하게 팔아먹기 시작했다.
이른바
알파메일 되는 법
으로 귀결되는 각종 연애강의나 성공강의가 바로 그런 것이다.
혹은 여자 대상으로 ‘알파메일 만나는 법’이나 ‘남편/남친 알파메일 만드는 법’(???)으로 변형해서 등장하기도 함.
이따위 강의를 듣는 대부분의 인간들은 인생을 더 나아지게 하고 싶은 욕구는 있지만 노오력 하는 법을 모르는, 혹은 꼼수를 찾고 싶은 인간들이라고 본다.
알파메일의 4요소
알파메일의 4요소는 결국 외모 돈 지위 지능 으로 귀결되는데 이건 그냥 고대부터 내려져 오는 인간 매력의 4요소 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성관계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훌륭한 남성이 되세요.
훌륭한 남성이 되기 위해서는 외모, 돈, 지위, 지능을 갖추세요.
라는 말은
전교1등 하려면 공부하세요.
라는 말 만큼이나 일반적인 말이라는 것이다.
알파메일 강의의 모순
알파메일의 핵심은 본인은 여자에게 휘둘리지 않고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는 쿨남이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가 매달리고 좋아 죽는 남자가 되는 것이 최종 목적인데, 실제로 이 알파메일에 대한 강의를 듣는 인간들은 누구보다 여자에 관심이 많은 인간들이고 알파메일 강의도 결국 여자 때문에 듣는다는 것도 웃긴 점 중 하나다.
자연미인이 되고 싶다는 사람이 성형외과 순회하면서 성형 겁나 하는 느낌이랄까;
번호를 무한으로 따서 어떻게든 여자를 만난다는 일관된 방향성 하나라도 분명하게 있는 픽업 아티스트 강의를 듣는 것이 유익해 보일 지경이다.
한국에서 알파메일 분석하고 강의하는 사람 따져보면 그닥… 이도저도 아니다. 일단 ‘알파메일 가르치는 강사'의 지위가 본인들이 말하는 알파메일로 인정될 만큼의 높은 지위인지부터 얘기해 봐야 할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