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은 필수인가?
Not everyone enjoys traveling. It's just a preference. Of course, you're probably thinking, "I've tried it, and I love it. Why don't you do it?" However, some people may not even want to try.
여행의 중요성이 지나치게 과장되어 있다는 생각을 왕왕 한다. 예전에 해외여행 이야기가 나왔는데 K씨(30대 초반)가 자신은 해외여행을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다고 하더라. 그 이야기를 하는데 사람들의 표정이 이상했다. 그 중 몇 명은 재차 되물었다.
진짜, 진짜로? 왜?
불쌍하고 이상한 사람을 보는 듯했다.
해외여행을 왜 한 번도 안 갔어?
해외여행 한 번도 안 가본 사람에 대한 동정과 무시는 이런 생각에서 온다.
100만원의 여유도 없었던 사람.
그래서, 견문을 넓힐 좋은 기회를 놓친 사람.
하지만 모두가 여행을 즐기는 것은 아니다. 그건 그냥 취향일 뿐이다. 물론 "내가 해 봤는데, 너무 좋아. 왜 하지 않니?"라는 심정일 것이다. 그렇지만 어떤 사람들은 시도조차 해 보고 싶지 않았던 것일 수도 있다. 내가 익스트림 스포츠를 해 보지 않았지만 굳이 도전하고 싶지 않은 것과 같다.
아니면 해 보고 싶었지만 주머니 사정이나, 시간 사정이 여의치 않았을지도 모른다.(이런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여행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 말하기 전에 100만원을 이체하자.)
젊을 때 여행, 하면 좋지
대학생 때 주위 친구들은 대부분 여행을 좋아했다. 수업 튀고 단기로 해외여행을 가는 친구. 방학을 꽉 채워 유럽을 가는 친구.(다행히 여행을 위해 휴학계를 내는 친구는 없었다.) 여행을 좋아하는 친구들과 놀다 보니 나도 모르게 국내, 국외 어딘가에 가 있는 일이 있었다.
젊을 때 여행을 많이 하면 좋다. 여행은 추억이 되고, 경험이 된다.
하면 좋은 것은 너무 많다.
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불타는 연애도 많이 하면 좋고, 한 학기 정도는 밤을 새며 미친 듯이 놀아도 보고, 대외 활동을 하며 많은 친구들을 사귀고, 학점도 4.5만점에 4.3정도로 따 두고, 자격증도 5개쯤 따 두고, 인턴도 세 번 정도 하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며, 아르바이트를 열심히 해서 돈도 3천만원 정도 모은 상태로 졸업하자. 아, 빨리 졸업하는 게 좋으니까 이 모든 일은 25세 이전에 마무리하도록 하자.
위에 말한, 하면 좋은 것들을 우리는 전부 하면서 살았는가? 그렇지 않다. 우리는 한정된 시간과 에너지를 할애하여 해야 할 일들이나 하면 좋을 경험들을 선택한다. RPG게임을 해 본 사람은 알 것이다. 스킬포인트는 한정되어 있고, 모든 길을 갈 수는 없다.
궁금증 : 해외여행은 왜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가?
해외여행을 가기 위해서, 비행기 출발 시간으로부터 최소 2시간 일찍 공항에 도착한다. 여행지에서 더 많은 것을 봐야 하기 때문에 출근할 때보다 더 일찍 일어날 때가 많다. 돈은 말할 것도 없다. 화폐가 다르기 때문에 감각이 없다. 한번 간 곳은 또 언제 올지 모르는 곳이기 때문에 절대로 아끼지 않는다. 멀리 다녀오면 시차가 안 맞기 때문에 또 정상 생활이 안된다. 해외여행은 돈과 시간, 에너지를 단번에 소모하는 일정이다. 공포영화 감상이나 익스트림 스포츠만큼이나 호불호가 갈릴 만 하지 않은가?
넌 왜 그렇게 사냐
우리는 정답을 찾는 습관이 있다. 취미나 라이프스타일부터 시작해서 삶의 방향성이나 신념과 같은 아주 깊은 것까지 예외인 것이 없다. 무엇이 맞고, 무엇이 틀릴까.
나 역시 그렇다. 아주 친한 친구여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을 때가 있다. 내 정답은 A인데, 친구는 늘 B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그건 그가 나와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기 때문이겠지. 아마 그 친구에게 나도 비슷한 느낌일 것이다.
다른 사람을 괴짜처럼 보지 않는 습관. 그런 습관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