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각형 남자의 함정
인터넷에서 ‘육각형 남자’라는 것을 발견했다.
육각형 남자라 함은 대충 외모(키, 체격) / 직업, 직장, 학력 / 집안, 자산 / 성격, 인성 면에서 적.당.히. 빠지는 점이 없는 남자를 의미한다. 각각의 조건을 보면 보통이상 정도면 될 것 같지만 막상 저걸 다 따지고 보면 1%도 남지 않는다.
외모 : 일단 외모는 주관적이라고 쳐도 키 175cm 이상은 절반 이하 밖에 남지 않고,
학력, 직업 : 인서울 4년제 정도의 학벌을 상위 10% 정도라고 하고, 그 중 자산, 연봉이 기준 내에 드는 사람을 절반 정도라고 하면 여기에서도 학력, 직업 항목에서도 5%밖에 남지 않는다.
자산 : 요즘은 집 잘사는 애들이 공부도 잘 하니 집안이나 자산은 너그럽게 따져서 그 중 70%정도라고 하면
아직 중요 세부 조건(흡연, 음주, 종교, 성격 등)은 달지도 않았는데 벌써 1.75%밖에 남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사실 육각형 남자는 ‘적당한 남자’처럼 보이지만 상당히 어렵다. 뭐 하나 특출나게 잘난 사람보다 두루두루 빠지는 거 없는 사람이 더 드묾.
그래서인지 ‘작은 육각형’이라는 용어도 있음.(고루고루 갖췄으나 살짝씩 부족한 느낌)
예를 들면
키 185cm 조건 하나가 훨씬 쉬움.
연봉 2억이상 조건 하나가 훨씬 쉬움.
생각해 보면 누구나 어떤 부문에서 상위에 드는 파트가 있을 것이다. 그런데 여러 개에 속하냐 묻는다면 물음표가 달리는 부분일 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