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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본업과 주유 보면서 느낀 점

소설 본업과 주유 보면서 느낀 점
Photo by Ryoji Iwata / Unsplash

** 어디까지나 소설 리뷰임.

소설 본업과 주유 요약

여기, 대전에 거주하는 85년생 남성이 있음.

  • 이 남성은 여친 집에서 여친 및 그 가족들의 밥셔틀 차셔틀 등 수발을 받으며 10년동안 수험생활을 함.
  • 10년만에 9급 공무원을 합격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10살 어린 같은 공무원 동기 (유부녀;)랑 바람이 남.
  • 바람난 여자와 함께 본업(여친)과 주유(너 덕분에 XX했어…)라는 말을 사용함.

감상평

실로 부부의 세계와 같은 스토리다.

양심 중동 간 남자의 행태에 사람들은 분노하는데,

여자는 남자에게 헌신하고 남자가 자유의 몸이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여자를 배신하는… 헌신하면 헌신짝 되는 이야기는 너무 흔하다.

공무원 시험과 10년이라는 단어 때문에 색다르고 충격적으로 들리는 것일 뿐 군대 정도는 기다렸다가 바람맞는 여자들은 한둘이 아니다.

그니까 왜 헌신했냐고 비난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럴 줄 알고 기다린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다만 제 3자가 보면 구린내가 풀풀 풍기는데 끝까지 된장인 줄 아는 사람이 많아서 안타까울 뿐이다.

자기 일이 되면 눈앞이 흐려지니까.

불륜을 함께 저지른 여자가 가장 이해되지 않는다. 외로워서도 아니고,(기혼, 이탈리아 신혼여행 가기로 예정된 상태) 현 남편에서 이재원에게로 갈아타려는 진지한(?) 목적이 있는 것도 아니요,(들통나자 바로 이재원 쪽을 잘라냄)

그렇다고 고른 남자가 엔조이에 최적화된 남자도 아니다.(공무원 사내불륜…;; )

수지타산을 따졌을 때 잃을 것뿐인 관계를 즐기는 이유가 무엇이란 말인가?

여왕벌 놀이 라는 말이 있다.

여왕벌 놀이의 핵심은 여러 남자에게 여자로 인식되는 것이다.

대놓고 금전적인 이득을 노리는 경우가 더 눈에 띄기도 하고 논란이 되기는 한데, 현실에서 그 정도보다는 그냥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공간에서 ‘이성으로 인식되는 것’혹은 ‘이성과 친밀하게 지내는 것’자체를 즐겨서 미묘하게 행동을 하는 인간들이 더 많다고 본다. (오피스 와이프, 오피스 허스번드)

이성으로 인식되는 것을 잠깐 즐기는 것을 넘어서 ‘오래 머무는 공간에서는 연인에 준하는 관계인 이성’이 있어야 하는 단계로 넘어가면 저런 참사가 일어나는 것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