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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이 맘충이라고 욕을 먹는 이유

엄마들이 맘충이라고 욕을 먹는 이유
Photo by Phil Hearing / Unsplash

솔직히, 맘충이라는 욕을 먹는 사람들을 보면 이렇게 욕 먹을 정도인가 싶게 심하게 욕을 먹는다.

스토킹하는 사람에게 '인간CCTV충'

악플 쓰다가 잡혀간 사람에게 '아가리 천냥빚충'

법정에서 볼 수 있는 사람들, 사회에 피해를 주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데 맘충만큼 특정지어서 신나게 욕 안한다.

욕하기 좋은 속성

그래서 곰곰히 생각을 해 봤다.

범죄 아닌 수준에서 과하게 욕을 먹는 속성이 몇 개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구질구질함이다. 구질구질함이 욕먹는 이유는 간단하다.

  1. 보기에 안 좋은데 2. 어떨 때는 남에게 피해도 주면서 3. 존X 만만하다.

이 중 존X 만만하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만만하면 지나가는 사람도 욕한다. 그래서 어디 가서 만만한 인간이 되면 안 된다.

맘충 욕하기의 속성

내 말이 팩트고 아니고를 떠나서 맘충이라고 욕먹는 사례들을 보면 다음 사례가 굉장히 많다.

  1. 아이가 저지른 행동을 책임지지 않음
  2. 아이를 언급하며 업장에 무료로 서비스, 혜택을 요구함

1번도 결국 경제적 피해보상으로 책임지지 않았다는 것이니 2번과 맥락이 크게 다르지 않다.

유난히 이런 사례가 많이 보이는 것은 cashflow가 없는 가정주부의 경제활동은 돈 아끼기로 귀결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맘충욕하기

DC인사이드 게시글 '맘충 레전드 모음집'에 대한 댓글


참담한 수준이라 딱히 할 말은 없는데 예시로 들고 왔다. 웬 돌아이인가 싶지만 저런 댓글 단 사람 한둘이 아니고 위 캡쳐만 해도 ip가 모두 다르다.

눈에 띄는 단어가 있다. <개진상> <유난> <생계형> <사리사욕>

앞서 말한 <구질구질함> <돈 아끼기>와 연결이 된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왜 맘mom인가?

욕하기 좋은 속성을 가지고 있는 계층이 '맘'을 비롯한 아지매만 있는 건 아니다.

cashflow가 없거나 적은, 돈 아끼기가 최대 경제활동인 대표적인 계층으로는 노인 빈곤층도 있다. 그래도 장유유서+대놓고 사회적 약자에 속해서인지 공격의 대상이 되는 경향성은 적다.

요즘 그냥 전업주부나 맘mom에 대한 혐오가 기본적으로 깔려 있다. 묘하게 만만하면서도(남편 없으면 사회적 신분이 애매함.) 어딘지 부러운(경제활동을 안 해도 먹고살기 쌉가능.) 대상인 듯.